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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A주] 위안화 약세에 4일째 하락...감염병 확산에 백신·치료제주는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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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6일 중국 증시는 4거래일째 하락했다. 위안화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시장에 불안감이 조성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4% 하락한 3206.92, 선전성분지수는 0.12% 하락한 9885.65, 촹예반지수는 0.09% 하락한 2014.19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새해 들어 위안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위안화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해외 자본의 위안화 매각이 지목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임박해 오면서 미중 무역 분쟁에 대한 우려가 짙어지고 있다. 미중 분쟁 리스크로 인한 위안화 가치 하락인 만큼, 이는 중국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일 역내 위안화 환율은 0.29% 가치 하락했다. 이에 더해 6일 베이징 외환 시장에서의 위안화 환율은 오후 3시(현지시간) 0.11% 하락한 7.3289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지난 9월 7.0110에서 6일 7.3276까지 상승하며 3개월여 만에 약 4.5% 상승(가치 하락)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상반기 위안화 환율이 7.36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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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6일 추이

이날 특징주로는 인플루엔자 관련주가 대거 상승했다. 신화즈야오(新華製藥), 이링야오예(以岭藥業), 화베이즈야오(華北製藥), 루캉이야오(魯抗醫藥) 등 10여 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5일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중국 전역 호흡기 감염병 감시 상황을 발표하며 "급성 호흡기 감염병이 계속 늘고 있으며, 잘 알려지지 않은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감염 사례가 중국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백신과 치료제 판매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희토류 관련주도 상승했다. 광성유써(廣晟有色), 융마오타이(永茂泰), 마강구펀(馬鋼股份)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예고한 이후 비철금속주와 공업금속주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프라 투자 확대로 희토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발생하면서, 순환매적인 성격으로 이날 희토류 관련주가 반응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단기적인 유동성 부족, 위안화 환율 약세, 트럼프 정부 출범 임박으로 인한 불확실성 등의 요인으로 증시가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중국 시장은 강세장이라는 기본 논리는 여전히 유효하며, 금융 완화 정책은 여전히 명확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 출범 임박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은 사실이지만, 외부 요인은 템포에만 영향을 줄 뿐, 추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 센터는 이날 위안화 기준 환율을 달러당 7.1878위안으로 고시했다. 전 거래일(7.1879) 대비 0.0001위안 내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01%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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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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