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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산타 랠리 없이 2024년 마무리…S&P500 연간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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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31일(현지시간) 산타 랠리 없는 한 해 거래를 마감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강력한 랠리를 펼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29.51포인트(0.07%) 내린 4만2544.22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31포인트(0.43%) 하락한 5881.63으로 집계됐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75.99포인트(0.90%) 밀린 1만9310.79를 가리켰다.

2024년 한 해 다우지수는 12.88%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23.31%, 28.63% 급등했다. S&P500지수의 최근 2년간 상승률은 무려 53.19%로 지난 1997~1998년 이후 최고의 2년을 보냈다.

4분기 중 다우지수는 0.51% 올랐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2.07%, 6.17% 상승했다. 12월 한 달간 다우지수는 5.27%, S&P500지수는 각각 5.27% 2.50% 하락했으며 나스닥 지수는 0.48%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말 한산한 거래 속에서 지지부진한 장세를 이어갔다. 투자자들은 통상 한 해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에 진행되는 이른 바 산태 랠리는 없었다는데 동의하는 분위기다. 

AXS 인베스트먼트의 그렉 바숙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산타 랠리는 없었지만, 투자자들은 2024년 수익이라는 선물을 받았다"며 "2024년은 인공지능(AI) 폭발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강력한 미국 경제의 트라이펙타로 주식시장에 대단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을 향하면서 강세 지속을 위한 무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BMO 웰스 매니지먼트의 영유마 수석투자 책임자(CIO)는 "2024년 모든 분야에서 좋은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열정이 생겼다고 본다"며 "인플레이션이 내림세를 보였고 연준은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한 9월에 공격적으로 나섰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꽤 많은 시간 동안 잘 제어된 10년물 국채 수익률과 함께 수익 성장도 있어 모든 것이 동시에 잘 진행됐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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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권거래소 앞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새해를 맞이하며 투자자들은 연준이 0.50%포인트(%p)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1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와 감세, 이민 강경책 등 주요 정책 의제가 어떤 방식으로 펼쳐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바숙 CEO는 "투자자들은 앞으로 트럼프 행정부가 줄 영향과 그것이 특정 업종에 미칠 영향에 주의해야 한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에서 계속되는 공습과 같은 지정학적 불안정이 해당 지역과 관련 있는 기업과 업종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2024년 마지막 날 업종별로 보면 S&P500 11개 섹터 중 5개는 하락, 6개는 상승했다. 기술업종은 1.04% 내려 가장 약했고 재량 소비업도 0.98% 밀렸다. 반면 에너지 업종은 1.35% 올랐다.

이날 특징주를 보면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이날 2.33% 내렸다. 투자자들이 올해 170% 이상 오른 엔비디아 주식에 대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15% 오른 17.60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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