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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새해에 대한 기대로 긍정적 모멘텀 유지하며 오름세로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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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3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올랐다.

시장은 새해에 대한 기대를 품고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날 독일과 이탈리아, 스위스 증시는 문을 닫았고,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증시는 일찍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2.70포인트(0.54%) 상승한 507.57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일일 기준으로는 상승 마감했지만 분기별로는 약 3% 하락하며 지난 2022년 7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52.01포인트(0.64%) 오른 8173.02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67.18포인트(0.92%) 상승한 7380.74로 마감했다.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58.20포인트(0.50%) 오른 1만1595.00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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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올 한해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5.9% 상승했다. 미국의 S&P 500 지수가 24% 가까이 급등한 것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STOXX 600 지수는 지난 8월 30일 525.05, 9월 26일 525.61, 9월 27일 528.08 등으로 사상 최고치를 잇따라 경신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금리 인하와 미국 월스트리트에서 인공지능이 주도한 급등세를 타고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냈다.

하지만 이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트럼프 2기 행정부 등장이 몰고올 글로벌 무역 타격 등이 불거지면서 랠리가 중단됐다. 

로이터 통신은 "유럽과 중국 경제의 둔화, 자동차 제조업체가 당면한 여러 문제들,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 등이 겹치면서 유럽 주식 시장의 분위기를 짓눌렀다"고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1위 경제 대국인 독일이 18.8% 오르면서 유럽 주요국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성과를 냈지만,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정치적 불안과 급격히 악화되는 재정적자로 2.1% 하락했다. 

영국의 FTSE 100 지수 올해 5% 상승하며 4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은행(+25%)과 통신(+15.8%), 금융서비스(+15%)가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식음료와 자동차, 기초자원 섹터는 모두 12% 안팎 하락하는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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