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시황/뉴스

유럽증시, 크리스마스 연휴 후 은행·헬스케어 강세에 상승…딜리버리 히어로↓

컨텐츠 정보

본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 주요국 증시가 2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금융업과 헬스케어의 강세는 이날 전체 시장 심리를 지지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지수는 전장보다 3.37포인트(0.67%) 상승한 507.18에 마쳐 주간 1%가량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12.79포인트(0.19%) 전진한 8149.78로 집계됐다. 주간 기준으로 FTSE100지수는 0.7% 올라 5주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72.68포인트(1.00%) 상승한 7355.37,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35.55포인트(0.68%) 전진한 1만9984.32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 25일과 26일 크리스마스 연휴로 휴장한 유럽 증시에서는 자동차 부품과 헬스케어, 금융주의 강세가 얇은 장을 지지했다. STOXX600 자동차 부품 지수(SXAP)는 이날 1.4% 상승했으며 헬스케어 지수(SXDP)는 노보노디스크의 2.1% 강세 속에서 1% 가까이 올랐다. 유로존 은행 지수(XS7E)는 프랑스 은행 크레디아그리콜과 BNP파리바의 강세로 1.3% 상승했다.

cb8466902430282fe3b486fcc522c751-1.jpg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문가들은 연말 연휴를 맞아 많은 트레이더가 자리를 비워 거래량이 감소해 최근 시장 분위기가 추세를 보여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스위스 쿼트 뱅크의 이펙 오즈카데스카야 선임 애널리스트는 "우리는 크리스마스 연휴를 끝냈으며 거래량은 극도로 약하다"면서 "요즘 보는 것들로 어떤 결론도 지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STOXX600지수는 신고가를 기록했지만, 연초 이후 상승률은 5.2%에 불과하다. 이는 미국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약 25%에 크게 못 미치는 성과다. 지정학적 긴장감과 더딘 중국 경제 회복, 암울한 내수 경제 전망은 모멘텀에 악재가 됐다. 전날 세계은행(WB)은 올해와 내년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오즈카데스카야 애널리스트는 "유럽은 약한 경제 전망과 약한 경제 성장률 때문에 고통받고 있으며 특히 약한 중국의 경제 성장 때문에 더욱 그렇다"면서 "랠리와 유포리아(희열)가 펼쳐진 미국에 비해 유럽 대륙은 현재 일종의 위기 모드"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은 유럽 최대 경제를 자랑하는 독일의 정치 상황에도 주목하고 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이날 의회를 해산하고 내년 2월 23일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을 명령했다. 이는 올라프 숄츠 총리의 집권 연정 붕괴에 따른 것이다.

특징주를 보면 독일의 딜리버리 히어로는 5.39% 하락했다. 대만 공평교역위원회(FTC)는 전날 우버이츠의 딜리버리 히어로 소속 푸드판다 인수를 불허했다. 

mj72284@newspim.com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제시황/뉴스


핫이슈


화원자유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