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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소폭 상승...대형株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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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27일 인도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29% 오른 7만 8699.07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27% 오른 2만 3813.40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국내 시장에 새로운 재료 부재 속 연말 거래량이 감소한 가운데 일부 대형주를 중심으로 '가치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벤치마크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민트는 평가했다.

마힌드라 앤드 마힌드라, 인더스인드 은행, 바자즈 파이낸스, 타타모터스, ICICI은행, HDFC은행, 인포시스,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등이 벤치마크 구성 종목 중 상위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로이터 역시 모틸랄 오스왈 증권을 인용, "인도 시장이 최근하면서 대형주 가치가 하락했다"며 "주가 하락에 매수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직전 4개 거래일 동안 인도 주식은 일평균 약 1억 8000만 주가 거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의 일평균 거래량 3억 주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이다.

이날 주요 13개 섹터 중 9개 섹터가 상승했다. 지난주(12월 16~20일) 큰 폭으로 내렸던 자동차 섹터 지수가 이날 1%, 주간으로는 2.3% 상승하며 주요 섹터 중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소비재(FMCG) 섹터도 상승했다. 당초 담배를 포함한 일부 품목에 대한 세율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인도 당국이 세율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힌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니프티 메탈, 오일·가스, 부동산 지수는 모두 약 1% 하락했다.

메타 이쿼티스의 프라샨트 탑세 리서치 담당 수석 부사장은 "인도 증시가 2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거래 막바지에 전 섹터에 걸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상승 폭을 좁혔다"며 "이는 시장에 확신이 부족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인도 주식에 대한 매도 입장을 완화하지 않으면서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달러 대비 루피화의 기록적인 가치 하락이 투자자들 사이에 불확실성을 조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전문가들은 내달 둘째 주 2024/25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3분기(10~12월) 실적 보고 시즌이 시작되기 전까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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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27일 추이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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