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프리뷰, 국채 금리 상승에 주가지수 선물 일제 하락...테슬라·팔라다인AI↑ VS 엔비디아·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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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26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 개장 전 다우지수 선물이 130포인트 넘게 내리는 등 미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일제히 내림세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6%를 재돌파하며 투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연말을 앞두고 줄어든 유동성에 시장은 이날 높은 변동성을 보일 전망이다.
미국 동부 시각 오전 8시 10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E-미니 다우 선물은 135.00포인트(0.31%) 밀린 4만 3510.00을 가리키고 있다. E-미니 S&P 500 선물은 전일보다 20.25포인트(0.33%) 내린 6077.75, E-미니 나스닥 100 선물은 84.25포인트(0.38%) 하락한 2만 1944.25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 |
채권 금리가 이날도 강세를 보이며 시장의 발목을 잡는 양상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현재 전장보다 4.4bp(1bp=0.01%p) 상승한 4.631%를 가리키고 있다. 10년물 금리가 지난 4.6%를 넘은 건 6개월 만이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은 2.9bp 오른 4.359%를 가리켰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연준의 내년 금리 인하 기대 후퇴,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등의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 등을 반영하며 채권 금리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24일 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조기 마감한 이날 주식시장은 매그니피센트 7(아마존, 애플,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메타플랫폼스, 테슬라)의 강세 속에서 지지됐다. 엔비디아는 0.39% 상승했고 테슬라는 7.35% 급등했다. 브로드컴과 암 홀딩스도 각각 3.15%, 3.88% 상승했다.
S&P 다우존스 인덱스의 수석 지수 분석가 하워드 실버블랫은 매그니피센트 7의 상승이 S&P 500의 올해 27.5% 총 수익률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매그니피센트 7을 제외하면 S&P 500의 올해 총 수익률은 13.2%에 그쳤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공개된 미국의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 인하' 악재를 희석하면서 시장에서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
뉴욕 증시에서는 통상 한 해의 마지막 5거래일과 새해 첫 2거래일을 산타 랠리 기간이라고 한다. 유동성 감소, 연말 보너스 투자, 손실 종목을 실현하고 재매입하여 다른 종목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줄이는 절세 전략(Tax Loss Harvesting) 등으로 인해 연말 증시는 강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올해 4거래일만 남은 상황에서 오늘 미 증시가 내림세로 마감하면 산타 랠리의 가능성은 줄어든다.
LPL 파이낸셜의 데이터에 따르면, 12월 산타 랠리가 연출되지 않았던 이듬해에는 주식 시장 수익률이 역사적 평균을 밑도는 경우가 많았다.
테슬라 로고 [사진=블룸버그] |
앞서 24일 9만 2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가 소폭 반등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다시 9만 6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날 개장 전에는 미 노동부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다만 역사적으로 실업수당 청구 건수의 변동성이 높은 시기로 접어든 터라, 지표의 신뢰도가 높지 않다고 미국 CNBC는 전했다.
개장 전 특징주로는 ▲테슬라(종목명:TSLA)의 주가가 1% 가까이 오르며 24일 7%대 급등한 데 이어 오름세다. 반면 ▲엔비디아(NVDA) ▲애플(AAPL)은 개장 전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로봇 개발 업체인 ▲팔라다인AI(PDYN)는 개장 전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하고 있다. 팔라다인의 주가는 지난 23일에는 37% 폭등한 바 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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