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1월 자동차 생산·판매 사상 최다..."부양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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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중국의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가 효과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중국경제망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협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11월 자동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343만 7000대, 331만 6000대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각각 14.7%, 8.6%,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각각 11.1%, 11.7% 늘어난 것으로, 월간 생산량 및 판매량 모두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협회는 밝혔다.
전체 자동차 중 승용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각각 310만 9000대, 300만 100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9%, 15.2% 증가한 것이다.
천스화(陳士華) 협회 부의장은 "시장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반등 흐름을 보였다"며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소비 진작 노력이 이어지면서 시장 수요가 살아난 것과 판매 대목인 '솽스이(11월 11일)' 축제와 광저우 자동차 전시회가 있었던 것, 자동차 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판매 프로모션이 나선 것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신에너지차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156만 6000대, 151만 2000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5.8%, 47.4% 증가한 것으로, 전체 신차 판매량 대비 45.6%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경기 부양의 일환으로 자동차와 가전 등의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노후차를 신에너지차로 교체할 경우 2만 위안(약 397만원), 내연차로 교체할 경우 1만 5000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이 골자다.
신에너지차 구매에 대한 중앙정부 보조금이 5000위안 많고, 지방정부가 지급하는 보조금도 신에너지차가 3000위안가량 많은 것이 신에너지차 소비를 촉진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천 부의장은 "그 동안의 누적 효과가 계속해서 가시화하고 각 지방정부 및 자동차 업체들의 노력들이 이어지면서 12월 자동차 시장은 더욱 좋아질 것"이라며 "올해 연간 자동차 생산량 및 판매량이 3100만 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4월 열린 베이징모터쇼에서 베이징자동차의 디지털 전동차 플랫폼인 폴라리스가 전시되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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