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외환] 미 국채 수익률 '트럼프 트레이드' 속 상승, 달러화도 최고치 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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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6일(현지 시각) 미 국채 수익률은 30년 물을 제외하고 대체로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오늘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올해 마지막 정례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0.4bp(1bp = 0.01%포인트) 상승한 4.403%를 기록했다. 금리에 민감한 2년 물 수익률은 4.253%로 1.2bp 상승했다.
고율 관세를 염두에 둔 '트럼프 무역'이 이어지며 인플레이션 둔화 우려가 채권 금리 상승을 지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블룸버그> |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클 로리지오 선임 채권 트레이더는 "최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은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18일 FOMC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아래 도입될 고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도 미국 경제의 지지력을 반영했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12월 서비스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 예비치는 58.5로 11월 56.1보다 상승했다. PMI는 50 이상이면 경기 확장,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이로써 미국의 서비스 업황은 지난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했다. 다만 제조업 PMI 예비치는 48.3으로 11월 49.7보다 하락했다.
미 달러화는 이날 대체로 강세 흐름을 보이다가 막판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 지수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106.83으로 전장 대비 0.16% 하락했다. 장중 달러화 지수는 107.16까지 오르며 지난주 기록한 2주 만의 최고치 근방에 머물렀다.
유로/달러 환율은 0.11% 상승한 1.051달러를 기록했으며, 달러/엔 환율은 154.15엔으로 0.33% 올랐다.
일본 엔화는 BOJ가 오는 19일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지난 9월 이후 주간 최대 폭으로 하락했으며, 이후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비트코인 가격은 석유처럼 비트코인을 전략적 비축 자산으로 쌓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에 이날 10만6000달러도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트럼프는 지난 12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전략적 비축을 위한 기금을 만들 계획이 있다"면서 "중국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가상 화폐를 수용하고 있고 우리는 그 선두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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