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외환] '박빙' 대선 긴장감 속 미 국채수익률 소폭 하락·달러화도 약세
컨텐츠 정보
- 353 조회
- 25 추천
- 목록
본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 발표를 앞둔 긴장감 속에 5일(현지 시간) 뉴욕 시장에서 미 국채 수익률은 보합권에 움직이고 있으며,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대선 투표 당일에도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판세가 이어지자 투자자들은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채권 시장 오후 거래에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1.8bp(1bp=0.01%포인트) 내린 4.291%에 머물렀다. 장 초반 소폭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금리에 더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2.3bp 오른 4.199%를 가리켰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2.05.17 mj72284@newspim.com |
TD 증권의 애널리스트들은 "대선 여론조사 결과는 여전히 접전 상태이며, 일부 최근 여론조사는 해리스가 우위를 점했다고 밝혔지만 시장은 여전히 공화당의 승리를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시장의 전망도 계속 변하고 있지만, 시장은 '레드 웨이브'(공화당의 대선, 상·하원 승리)를 가장 높은 가능성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그 다음이 민주당 대통령과 분할된 의회가 구성되는 시나리오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몇 주 미 국채 수익률은 트럼프 당선 가능성을 반영하며 빠르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의 이민, 관세 정책 등이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미 국채 금리, 달러화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0월 초에 비해 약 57bp 상승했다.
더불어 예상보다 양호한 미국의 경제 지표가 연이어 나온 것 역시 시장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를 줄이도록 이끌었고, 이는 미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미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가 56.0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9월보다 1.1포인트 오른 것이며 월가 예상치(53.8)도 웃돌았다. 이로써 10월 서비스업 PMI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선 투표일 당일 높아진 경계심 속에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뉴욕 시장 오후 거래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0.43% 내린 103.44를 가리켰다.
로이터 통신은 대선 결과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 정리에 나서며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고 전했다.
달러/엔 환율은 151.59엔으로 전장 대비 0.355% 하락했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이날 1.093달러로 전장 대비 0.451% 상승했다.
koinwon@newspim.com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