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형 금통위원 "가계부채 선행지표, 한은 자체적으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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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은 24일(현지시간) "한은 자체적으로 주택시장을 예측하기 위한 선행지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참석차 방문한 미국 워싱턴D.C.에서 기획재정부 동행기자단과 만나 "주택가격 상승이 한은의 책무는 아니지만 이 부분이 안정되지 않으면 경제활동 제약이 많아 민감하게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통위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지난 4월부터 주택시장을 보고 있었는데 당시에는 가계부채에 상대적으로 주목이 많지 않았다"며 "그러나 저희 팀은 우려를 많이 하고 있어서 선행지표를 개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총회 참석차 방문한 이수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이 미국 워싱턴D.C.에서 기획재정부 동행기자단과 만나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G20재무장관회의 동행기자단] 2024.10.28 plum@newspim.com |
특히 이 위원은 이번 IMF 방문에서 지표 개발의 중요성을 더욱 느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준에 비슷한 문제를 제기했더니 본인들도 노동 지표 관련해 BLS(노동통계국)에서 조사하는 것과 하우스홀드(가계부채·Household Survey) 조사하는 것이 페이롤 데이터라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중에 알고 보니 보통의 루트로 들어온 이민자들과 비정상적인 통로로 들어온 이민자들의 수가 합쳐진 것"이라며 "이에 미국은 SNS 등 최대한 정보를 많이 수집해 하드 데이터와 소프트 데이터를 따라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 위원은 "한국에서 가계부채는 집값, 거래량과 많은 상관관계를 지니고 있다"면서 "그런데 집값이나 거래량은 대부분 중도금과 잔금 사이에서 통계가 잡히는 데 이게 빠르면 15일에서 한 달이라는 시차를 두고 지표에 집계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같이 주택시장이 빠르게 변할 때는 15일과 한 달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한은은) 계약일과 가까운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빨리 (지표에) 잡을 수 있을까가 저희 관점"이라며 "이것과 관련해 시험적으로 지표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개발하는 주택시장 지표가 금리 인하 결정에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선행지표 상으로는 주택시장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신호를 개인적으로 많이 봤다"며 "이런 것에 근거해 지난 10월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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