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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증시] 하락 마감...美 연준 주목 속 트럼프 관세 발언 등에 투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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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18일 인도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62% 하락한 8만 182.20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56% 내린 2만 4198.8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12월 16~18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인도 증시 시가총액은 13일의 459조 루피(약 5조 4000억 달러, 약 7762조원)에서 453조 루피로 감소했다고 민트는 지적했다.

이날 밤께 나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와 내년 경제 전망 업데이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짙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새로 수정된 경제 전망에 기준 금리 인하 횟수가 줄어들 것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길지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인도에 대해 '상호주의적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도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관세를 높일 경우 미국 내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줘 연준의 금리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인도의 제약·정보기술(IT) 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외국인 자금이 매도로 전환한 것, 루피화 약세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출 가속화도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외국인 포트폴리오 투자자(FPI)는 달러 강세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을 쫓아 이번 주 들어 인도 주식을 매도하고 있다. 16일 27억 8700만 루피에 이어 17일에도 641억 루피 상당의 인도 주식을 팔아치웠다고 민트는 전했다.

루피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84.95루피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가치 하락)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루피 약세가 한동안 이어지며 달러당 85루피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래에셋 쉐어칸의 아누즈 차우다리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약한 국내 시장과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해 루피화가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달러 강세와 외국인 기관 투자자(FII) 유출은 루피화 약세를 더욱 압박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짓 파이낸셜 서비스의 비노드 나이르 리서치 책임자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은 여전히 신중 모드"라며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지난달 무역 적자 확대도 시장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날 은행 섹터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니프티 뱅크 지수는 1.32% 하락했고, 국영은행(PSU) 뱅크 지수와 민영은행 지수도 각각 1.92%, 1.11% 하락했다. 이 중 니프티 뱅크 지수는 최근 3거래일 동안 약 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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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구글 캡처] 인도 증시 니프티50 지수 18일 추이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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