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헤즈볼라 휴전 협정 타결 소식에 금·유가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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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휴전 협상 타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25일(현지시간) 유가와 금 가격이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11시 19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90달러(2.67%) 내린 69.3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도 1.93달러(2.57%) 하락한 73.24달러를 가리켰다.
금값도 같은 시각 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장보다 78.50달러(2.89%) 밀린 2633.9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유가와 금값의 동반 약세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 협상 타결 소식의 영향을 받았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 24시간 동안 양측이 협상안을 둘러싼 모든 난관을 해소했으며 이스라엘과 레바논 측이 양측의 군사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휴전 협정 조건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골드바 모조품.[사진=로이터 뉴스핌]2024.11.26 mj72284@newspim.com |
앞서 CNN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헤즈볼라와의 휴전 합의를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내각은 26일 헤즈볼라 휴전 협정을 승인하기 위한 회의를 열 계획이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소식이 유가 하락의 배경인 것 같다"며 "양측의 갈등으로 공급 교란은 없었고 최근 가격 하락 전까지 리스크 프리미엄은 이미 낮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휴전 협정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는 소식은 약세 촉매제가 될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발표가 나면 세부 사항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시장에서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휴전 협정 소식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재무장관으로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 그룹 설립자를 지명한 점도 호재가 되고 있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원자재 전략가는 "스콧 베센트의 재무장관 지명은 미국과 관련한 리스크 프리미엄 일부를 없앴다"며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갈등을 끝내기 위한 협정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금값을 더 낮췄다"고 분석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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