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최대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 CEO, 맨해튼 한복판서 총격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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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최대 민간 보험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그룹의 브라이언 톰슨 최고경영자(CEO)가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총을 맞고 사망했다.
CNN과 블룸버그통신, CNBC 등 주요 매체는 소식통을 인용해 4일 오전(현지시간) 톰슨 CEO가 맨해튼 미드타운 힐튼호텔 앞에서 총을 맞고 숨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언론들은 이 사건을 표적 공격으로 보고 있다.
CNN에 따르면 톰슨 CEO는 이날 연례 투자자 콘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힐튼호텔로 들어가는 중에 총격을 당했다. 용의자는 톰슨 CEO의 도착에 앞서 10분간 대기하다가 약 20피트(약 6m) 떨어진 곳에서 수발의 총탄을 발사했다. 수사관들은 용의자가 좁은 골목을 뚫고 지나가 자전거에 올라타 도주했으며 센트럴파크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경찰관들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CEO인 브라이언 톰슨이 총에 맞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현장 근처에 서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
톰슨 CEO는 지난 2004년 4월부터 20년 넘게 유나이티드 헬스에서 일했다. 그의 링크드인에 따르면 유나이티드 헬스로 이직 전 그는 PwC에서 7년 가까이 근무했다. 유나이티드 헬스에서 CEO를 맡은 것은 지난 2021년 4월로 그전까지 정부 프로그램의 최고 책임자를 지냈다.
소식통은 이번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소음장치를 장착한 총기를 사용한 백인 남성으로 검은색 후디와 검정 바지를 입고 검은색 운동화를 신고 회색 배낭을 메고 있었다고 전했다.
뉴욕 경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6시 46분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50세의 백인 남성이 총을 맞았다고 밝혔지만, 희생자의 신원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아직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매출액 기준으로 미 최대 민간 보험사로 시가총액만 5630억 달러에 달한다. 유나이티드 헬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2810억 달러에 달했다. 유나이티드 헬스는 맨해튼 힐튼호텔에서 예정됐던 인베스터 데이의 이날 일정을 취소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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