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프랑스와 영국 엇갈린 행보 보이며 혼조세 마감… 몽클레르 5%↑, BMW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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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6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프랑스 증시는 조만간 등장할 새 내각에 대한 낙관적 기대감이 예상외로 강력하게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오른 반면, 영국 벤치마크 지수는 모기지 이자율 상승과 주택 대출 감소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94포인트(0.18%) 오른 520.47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7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고, 주간으로는 10주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5.81포인트(0.13%) 상승한 2만384.6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96.34포인트(1.31%) 오른 7426.88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40.77포인트(0.49%) 내린 8308.61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123.22포인트(0.36%) 오른 3만4749.50으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46.70포인트(0.39%) 하락한 1만2070.00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날 유럽 증시에서는 프랑스가 주목을 끌었다. 프랑스 벤치마크 지수는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간 기록으로는 10주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이면서 연간 하락폭을 주초 3%에서 1.5%로 줄였다. 프랑스 국채 수익률도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전날) 며칠 내로 새 총리는 임명할 것이고, 새 내각은 2025년도 예산안 통과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프랑스 증시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프랑스의 정국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국면으로 발전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영국 컨설팅 업체인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유럽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케닝엄은 "프랑스 정치에 대한 키포인트는 현실적으로 프랑스의 재정 문제를 해결할 권한을 가진 안정적인 정부가 등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의 교착 상태는 계속될 것이고 다음 총선이 실시된다 해도 지금 상태를 바꾸지 못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심각한 재정적자와 국가 부채로 시달리고 있다. 올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유럽연합(EU)이 27개 회원국에 요구하는 재정준칙 3%의 두 배 이상이다.
미셸 바르니에 전 총리 내각은 재정적자 수준을 내년 5.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내년 예산안에 600억 유로 규모의 정부 지출 감축과 증세 방안을 담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좌파와 극우 진영이 힘을 합쳐 바르니에 내각을 축출했다.
대서양 건너편 미국에서는 11월에 비농업 부문의 고용은 늘었지만 실업률은 전달보다 0.1%포인트 높아진 4.2%를 보였다는 발표가 나왔다. 이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것이라는 전망이 87.3%로 높아졌다.
이에 대해 미셸 보먼 이사 등 연준 위원들은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의하면서도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확정하기 어렵다는 신중론을 내비쳤다.
특징주로는 이탈리아의 고가 패딩 브랜드 몽클레르가 골드만삭스의 주식 평가 상향 조정에 힘입어 4.96% 올랐다.
영국 보험사인 다이렉트라인은 경쟁사인 아비바가 공식적인 인수 제안을 해 올 경우 36억1000만 파운드 금액을 제시할 수 있다고 밝힌 후 5.59% 상승했다. 다이렉트라인은 지난달 말 아비바의 32억8000만 파운드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
독일 자동차 업체 BMW는 미국 투자은행(IB) 제프리스가 주가를 '보류'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후 2.7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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