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A주] 소비증가율 둔화에 지수 하락...실버산업 관련주는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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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16일 중국 증시는 2일째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11월의 소비 데이터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증시가 하락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16% 하락한 3386.33, 선전성분지수는 1.30% 하락한 10573.92, 촹예반 지수는 1.51% 하락한 2201.5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16일 중국 국가 통계국은 11월의 경제 운용 데이터를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소매 관련 지표인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이었다. 11월의 소매판매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 9월 24일 부양책을 발표하며 시장의 분위기를 호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어 10월 소매 판매액은 4.8% 증가했고, 이는 전달 대비 1.6%포인트(p) 상승한 수치였던 만큼, 시장에 내수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11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달에 비해 무려 1.8%p 낮아진 3.0%에 그치며 실망감을 조성했다. 시장 분위기는 호전됐지만, 부양책이 직접적인 소득 증가 혹은 주택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증시 역시 11월 한 달 동안 횡보를 이어갔던 만큼, 소매 판매 증가율이 둔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소매 판매의 완연한 호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날 특징주로는 실버산업 관련 주가 대거 상승했다. 웨이신젠캉(悅心健康), 아오양젠캉(澳洋健康), 솽젠구펀(雙箭股份), 아오자화(奥佳華) 등 10여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중국 국무원 9개 부처가 공동으로 '중국식 실버 경제 고품질 발전에 대한 지도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서는 1차, 2차, 3차 노령연금을 적극적으로 발전시키고, 연금 보험 제품의 혁신을 더욱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령 연금 산업 발전에 대한 정부의 의지 표명이 금융사는 물론 실버산업 전체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통주도 상승했다. 둥바이지퇀(東百集團), 신화바이훠(新華百貨), 닝보중바이(寧波中百)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14일 중국공산당 내 회의에 참석해 소비 진작 정책을 발표했던 사실이 보도되면서 관련 주가 상승했다. 왕원타오 부장은 "다양한 소비 채널을 혁신 발전시키고, 서비스 소비를 지속적 확대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신젠터우(中信建投)증권은 "지난주 금요일 증시는 하락했지만, 이는 연말 시세의 종료라기보다는 중앙 경제 공작 회의 종료에 따른 심리적인 요인이 컸다"며 "증시에 유동성이 지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만큼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소비, 관광, AI 관련 주 등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 산하 외환 거래소 센터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1882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 거래일(7.1876) 대비 0.0006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는 0.01% 하락한 것이다.
[그래픽=바이두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16일 추이 |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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