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협상에 모든 카드 사용...美 경제 낙관으로 투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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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중국 등과의 관세 협상에서 모든 카드를 활용할 것이라며 "관세가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을 만난 뒤 함께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국에 대한 고율 관세와 추가 무역 협상을 둘러싼 추가 협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함께 배석한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후보자가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에 대해 분명한 어젠다가 있으며 상호주의가 그 핵심"이라고 답하자 "그들이 우리에게 세금(관세)을 매기면, 우리도 같은 금액을 과세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과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손정의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당선인은 이어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반발하는 대상국들의 관세 보복 우려 등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위대한 협상을 할 것"이라며 "모든 카드는 우리가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로 인한 미국 경제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에 대해서도 "관세는 미국을 부유하게 만들 것"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손 회장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미국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소프트뱅크는 1000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최소 10만 개의 미국인 일자리를 만들 것"이라며 "그는 대선 승리 이후 미국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 회장 이외에 "많은 다른 사람도 엄청난 돈을 갖고 (미국 투자를 위해)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와 함께 미국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면 환경 평가를 비롯한 인허가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겠다는 약속을 거듭 확인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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