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S&P500지수, 내년 말 7100"…월가 최고치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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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펜하이머가 월가에서 가장 높은 내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전망치를 제시하며 미국 주식을 낙관했다.
오펜하이머는 9일(현지시간) S&P500지수의 내년 말 예측치를 7100으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6일 종가 대비 16.7%의 상승 여력이 반영된 수치다.
월가의 대표적인 주식 강세론자인 존 스톨츠퍼스 오펜하이머 수석 투자 전략가는 미국 경제와 소비자들의 지지력과 통화정책, 기업 및 일자리 증가를 이 같은 강세론의 근거로 들었다.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리밸런싱과 섹터 및 시가 총액(대형, 중형, 소형주), 성장주와 가치주, 경기순환주와 방어주 간 로테이션(회전)과 함께 2023년 10월 28일 시장 저점에서 시장이 확대한 것은 현재 강세장이 2025년까지 흔히 말하는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기에 충분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2024.06.18 mj72284@newspim.com |
최근 몇 년간 지속한 인공지능(AI) 테마에 대한 기대 역시 주식시장을 지지할 재료다. 스톨츠퍼스 전략가는 "1920년대 자동차가 사람들의 삶과 경제에 혁명이 된 것처럼 AI도 기술과 경제에 전환점이 되고 있다"며 "우리가 지구에 천국이 왔다거나 골디락스 같은 세계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AI의 진정한 잠재력이 업종과 사회 전반에서 진전이 어려운 주요 분야의 효율성을 더욱 높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새해를 앞두고 내년 전망을 내놓고 있는 월가에서는 2025년에도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하다. 이날 시티그룹은 내년 S&P500지수 목표치를 6500으로 제시해 지난 주말 종가보다 6.7%의 상승 기대를 반영했다. 주식시장이 더욱 강해진다면 S&P500지수가 69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웰스파고 역시 최근 S&P500지수의 내년 말 예측치를 7007로 제시해 오펜하이머 이전에는 월가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내놨다. 모간스탠리도 S&P500지수가 내년 말 650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초 이후 S&P500지수는 27%나 급등하면서 2년 연속 연 20% 이상의 강한 실적을 거두게 될 전망이다.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12분 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8% 내린 6061.16을 가리켰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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