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디안서스 자가면역 게임체인저, 3배 받고 더"①
컨텐츠 정보
- 309 조회
- 13 추천
- 목록
본문
이 기사는 10월 11일 오후 4시2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올해 주가가 이미 3배가량이 된 의약품 개발사 디안서스테라퓨틱스(종목코드: DNTH, 작년 9월 나스닥 상장)를 둘러싸고 월가에서 상당 폭의 추가 강세를 점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개발 중인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의 잠재력이 주가에 반영이 채 안 됐다고 봐서다. 관련 물질은 동시에 3가지 질환 공략을 목표하는 것으로 투여 방식이 편리하고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1. DNTH103
월가에서 이목을 모으는 디안서스의 후보물질은 'DNTH103'이다. 이 물질은 ①전신성 중증근무력증(gMG) ②다초점성 운동신경병증(MMN) ③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라는 3가지 자가면역 질환의 치료를 공략하도록 설계됐다. 하나의 물질이 여러 질환의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고 해서 'Pipeline-in-a-product(PIP)'로도 불린다. 우리 식으로 표현하면 다중적응증 개발물질이다.
디안서스테라퓨틱스 주가 상장 이후 추이 [자료=코이핀] |
DNTH103는 적응증별로 모두 1상 임상시험을 마치고 2상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gMG와 관련해서는 2상(시험명 MaGic)이 진행 중으로 그 결과는 내년 하반기 중 발표가 예상된다. 또 MMN(시험명 MoMeNtum)은 올해 6월 FDA의 개시 승인을 받아 그 결과는 내후년 하반기 중 공개가 전망된다. MMN에 대한 2상 개시 승인을 받고 시험에 착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IDP(CIDP Trial)는 연내 2상 개시를 계획 중이다.
모두 자가면역 기전에 의해 발생하는 이 3가지 질환은 신경계통에 영향을 미친다. 각 질환은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부위나 증상 양상에서 차이가 있지만 근육 약화를 초래해 삼킴장애(연하장애)나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유발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유병률은 미국 기준 ①gMG가 10만명당 37명 ②MMN은 100만명당 약 0.6명 ③CIDP는 10만명당 5~9명으로 보고되고 있다. gMC의 경우 유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라고 한다.
2. 주목 이유
DNTH103이 주목받는 것은 ⒜여러 적응증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잠재력뿐 아니라 ⒝소위 '선택적 표적(타깃팅)' 방식으로 부작용 위험 경감과 치료 효과의 극대화, 약물 사용량 최적화를 기대할 수 있고, ⒞YTE 반감기 연장 기술이라는 것을 통해 약물이 체내에서 분해되는 속도를 늦춰 투여 빈도를 줄이는 효과를 내서다. 또 ⒟피하 주사로 환자 스스로 투여할 수 있도록 해 기존의 정맥주사 치료제에 비해 환자 편의성을 높인 것도 그 이유다.
자가면역 질환은 인체의 면역체계가 실수로 자신의 정상적인 세포나 조직을 공격하는 질병이다. 관련 질환 중에는 보체(항체의 작용을 보완하는 30여종류의 단백질로 구성된 복합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돼 인체의 정상 조직을 공격하는 게 있다. DNTH103이 공략하는 3가지 질환 모두 보체 활성화와 관련이 있다. 물론 질환별로 보체 활성화의 기여도나 관여 정도에는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디안서스테라퓨틱스 기업설명 자료 갈무리 [자료=디안서스테라퓨틱스] |
보체는 여러 가지 방식(경로)로 활성화될 수 있다. DNTH103는 이 여러 경로 가운데 '고전 경로(가장 먼저 발견됐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만을 선택적으로 막고 다른 경로는 그대로 두어 정상적인 면역 기능을 유지하도록 한다. 특히 C1s라는 단백질이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데 C1s는 고전 경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DNTH103이 선택적 표적 방식의 물질로 불리는 기술적 이유다.
3. 경쟁력
현재 개발 중이거나 이미 시판된 후보물질 혹은 약물 중에는 DNTH103과 경쟁하는 것이 여럿 있지만 질환 1가지를 공략하는 단일 적응증이거나 정맥 주사용 등이다. 여러 질환을 타깃팅하는 다중적응증이면서도 반감기 연장 기술이 적용됐으며 피하 주사 제형인 경우는 약물이나 개발물질은 없는 셈이다. DNTH103를 둘러싸고 자가면역 치료 부문의 새 지평을 여는 잠재력을 가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예로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비브가트하이트룰로(Vyvgart Hytrulo, 제조사 아르젠엑스)는 gMG와 CIDP 등 2가지 적응증이고 피하 주사 제형이지만 DNTH103과 달리 보체 경로를 직접 타깃팅하지 않고 YTE 반감기 연장 기술이 적용되지 않았다. 또 릴리프루바트(Riliprubart, 3상 진행, 사노피)는 경구투여형이고 DNTH103와 마찬가지로 C1s을 억제하는 표적 방식이고 다증적응증 물질이지만 DNTH103과 겹치는 적응증이 CIDP 한 가지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