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차이나로드] 中 대미반도체 전면전 맞짱, 화웨이 상해에 메머드R&D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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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최대 기술 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반도체 기술 규제가 거세지는데 대응, 상하이 교외 칭푸구 롄추(练秋)라는 곳에 중국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R&D) 기지를 구축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닛게이 중문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총 100억 위안을 들여 상하이 시내에서 60킬로미터 떨어진 롄추 지역에 건평 약 210만㎡ 규모의 연구개발 단지를 개발중입니다.
화웨이의 상하이 롄추 연구개발(R&D) 기지는 2025년 안에 회사내 기술 인력은 물론 중국 안팎에서 반도체 및 무선통신 관련 연구 인력 3만 여 명을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웨이는 본사 소재지 광둥성 선전시 북쪽의 둥관 R&D기지를 반도체 등 핵심기술 연구의 본산으로 삼아왔는데, 이번에 건립하는 상하이 R&D 기지는 둥관의 두배 규모에 달한다고 합니다.
화웨이는 상하이 옌추 연구개발(R&D) 기지 구축과 함께 연구원들이 거주할 10여층 규모, 30여개 동의 아파트를 건립하고 있으며 일부 동은 이미 입주가 시작됐습니다. 더불어 상하이 시는 인근에 지하철 역사 등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상하이는 미국의 뉴욕과 같이 중국의 경제 수도이고 세계와 중국의 경제를 연결하는 최일선 교두보입니다. 또한 상하이를 비롯한 그 주변 '장삼각(長三角, 장강삼각주) 경제벨트에는 중국 내 전체 반도체 산업의 60%가 집중돼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최고의 기술기업 화웨이 본사가 소재한 광둥성 선전시 시내 지하철에 지하철 역사 이름이 화웨이라고 명기돼 있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12.11 chk@newspim.com |
이런 점에 비춰볼때 중국이 화웨이의 초대형 R&D 기지를 상하이에 전진 배치하고 나선 것은 반도체 등 미국의 핵심 기술 통제가 강화하고 있는데 대응, 미국과 전면적 기술 전쟁을 불사하겠다는 각오로 보여집니다.
미국의 블랙리스트 제재 명단에 오른 화웨이는 인공지능(AI) 및 차세대 스마트폰에 필요한 고성능 반도체 조달에 차질을 빚자 기술 자력갱생에 총력을 기울이고 나섰습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기술 규제와 중국의 자원 무기화 반격 등 미중 기술간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내달 퇴임을 앞둔 미국 바이든 정부는 최근 AI 개발에 필수인 고대역폭 메모리 HBM을 처음으로 대중국 수출 통제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화웨이 연구개발의 본산인 둥관 R&D 기지. 화웨이는 최근 둥관 보다 두배나 규모가 큰 R&D기지를 경제 일선 도시 상하이에 구축하고 나섰다. 사진=뉴스핌 촬영. 2024.12.11 chk@newspim.com |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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