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식량가격 19개월만에 최고…유지류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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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19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7일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발표한 '2024년 11월 세계식량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7.5로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2014∼2016년 평균 가격을 100으로 두고 비교해 나타낸다.
품목별로 곡물, 육류, 설탕 가격은 하락했으나 유지류, 유제품 가격은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6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식용유 코너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로 식용유 대란이 발생한 데 이어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하면서 물가에 위협을 주고 있다. 세계 2위 밀 생산국이자 8위 수출국인 인도가 밀 수출 전면 중단을 결정하면서 밀가루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밀 수출국 작황이 이상 기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도의 수출 금지는 국제적인 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밀가루 가격 상승이 장기화 될 경우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과자와 빵에 이어 라면 가격도 상승이 불가피하다. 2022.05.16 pangbin@newspim.com |
먼저 지난달 유지류 가격지수는 164.1로 전월 대비 7.5% 상승했다.
팜유 가격은 동남아시아의 과도한 강우로 인한 생산량 감소 가능성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
대두유는 전 세계 수입 수요 증가로 가격이 높아졌고, 해바라기유와 유채유 가격은 시장의 공급 감소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상승했다.
유제품 가격지수는 139.9로 전월보다 0.6% 올랐다.
전지분유를 포함한 분유 가격은 수요 회복과 서유럽의 계절적 우유 생산감소로 인해 상승했고, 버터와 치즈 가격은 전체적인 수요 증가와 함께 인상됐다.
반면 곡물 가격지수는 111.4로 전월 대비 2.7% 하락했다.
국제 밀 가격은 남반구의 수확량 증가와 북반구 주요 수출국의 작황 개선, 국제 수요 감소로 인해 값이 내렸다.
쌀 가격지수는 경쟁 심화, 수확 압박, 달러 대비 통화 가치 하락 등으로 4%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인턴기자 =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2023.07.19 choipix16@newspim.com |
육류 가격지수는 118.1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국제 돼지고기 가격은 유럽연합의 공급 과잉과 지속적으로 부진한 수요로 인해 가격이 내렸다.
국제 가금육 가격도 주요 생산 지역의 공급 증가로 인해 약간 낮아졌고, 국제 소고기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설탕 가격지수는 126.4로 전월보다 2.4% 하락했다.
국제 설탕 가격은 인도와 태국의 공급 시즌 시작, 브라질의 내년 작황에 대한 우려가 완화됨에 따라 떨어졌다.
브라질 남부 주요 재배 지역에서 강우량이 증가해 수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장기간 가뭄 이후 토양 수분 상태가 개선돼 긍정적인 효과도 있었다.
또 브라질 레알화의 달러 대비 약세와 국제 원유 가격 하락도 설탕 가격 하락세에 기여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6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 밀가루 코너에서 시민들이 물건을 구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금지로 식용유 대란이 발생한 데 이어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하면서 물가에 위협을 주고 있다. 세계 2위 밀 생산국이자 8위 수출국인 인도가 밀 수출 전면 중단을 결정하면서 밀가루 가격 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요 밀 수출국 작황이 이상 기후로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인도의 수출 금지는 국제적인 밀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밀가루 가격 상승이 장기화 될 경우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과자와 빵에 이어 라면 가격도 상승이 불가피하다. 2022.05.16 pangbi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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